영국인 토니 부잔(Tony Buzan)에 의해 계발된 것으로 알려진, 좌뇌와 우뇌의 기능을 파악해서 그 기능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학습방법 「마인드 맵(mind map)」.
이같은 마인드 맵 방식을 토대로첫 영성체 교리서 「신난다 첫 영성체」(생활성서사)를 펴낸 바 있는 인천가톨릭대 이석재신부가 최근 주일학교 학생들과 교리교사들을 위한 마인드 맵 전문 홈페이지 「이석재 신부님의 맘도 교리 연구소」(http://home.cainchon.or.kr/mamdo)를 개설했다. 「맘도」란 「마음의 지도」를 뜻하는 말.
이석재 신부는 개설된 홈페이지에서 「교리마당」「꾸러기 들름터」「교사 나눔터」 등의 목록을 만들어 마인드 맵 방식의 교리를 나누고 주일학교 어린이 교사들이 갖는 교리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5년여전 인천 부평5동본당 주임신부 재임시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교리를 배울 수 있는 방안을 찾던 중 소개받게된 「마인드 맵」에 대해 이신부는 「이미지와 부호 컬러 축약어등을 사용하면서 성서나 교리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재미 흥미를 느끼는 것은 물론 기억 효과도 뛰어나다」고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마인드 맵을 이용한 교리교육의 예는 이런 것이다.
창세기의 천지창조를 다룬다고 할때 교리교사가 어린이들과 해당 성서구절을 함께 읽은 후 핵심어를 찾게 하고 그 핵심어를 이미지화 해서 그림으로 그리게 한 후 각자 발표를 하고 글로 써보게 하는 것. 교리시간 10분도 지겨워 하는 어린이들이 이러한 작업을 거치는 동안 2시간여가 지났는데도 재미있어 하는 모습에서 이신부는 「이것이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한다.
홈페이지 제작은 「신난다…」발간후 각 본당 주일학교 교사들, 담당 수도자 대상으로 안내강좌를 여러 차례 열만큼 호응을 얻는 상황에서 강좌로써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어린이들이나 교사들 주일학교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기대 때문이다.
현재 홈페이지 내용을 계속 업데이트 하고 있는 중이어서 완전히 모양을 갖추려면 몇 개월은 지나야 될 것 같다고.
이신부는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의 사고력 지능 향상 면에서도 마인드 맵 방식은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기회가 되면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이나 중고등학생을 위한 마인드 맵 교리 성서해설 교재를 제작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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