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아」하는 감탄사가 절로 흘러나온다.
4월 21일부터 5월 9일까지 대구 아문아트센터에서 개관초대전을 갖고 있는 한국화가 소산(小山) 박대성(바오로) 화백의 작품에서 느껴볼 수 있다.
전시주제는 「귀향」. 서울에서 주로 활동을 해온 박화백이지만, 최근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초대전에서는 고향인 경주에서 느낀 자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그려냈다. 신라천년의 역사가 배여있는 경주 불국사 설경, 첨성대, 포석정 등.
『대상을 축약해 요점만 간결하게 묘사하는 편입이다. 무엇보다 한국 전통의 미와 선을 살리기 위해 애를 쓰고 있어요』
특히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1000호 크기의 대작 「효취(梟鷲)」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시선을 붙들어맨다. 종묘 지붕과 보름달, 그리고 부엉이가 어울려 인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97년부터 5차례나 금강산을 다녀와 그 감동을 그려낸 박화백은 이번 전시에서도 7m에 이르는 장축으로 제작한 「금강사계」와 함께 금강산의 절경들을 선보인다. 또 근래 들어 박화백이 관심을 쏟는 쪽두리, 안경집 등 민족공예품을 담은 문인화도 눈여겨볼만 하다.
1978년 제1회 중앙미술대전에서 장려상을, 이어 제2회 중앙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화백은 역동적인 운필, 독창적인 화면구성으로 한국 실경산수를 구축하며 한국산수화의 발전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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