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2일 오후 4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1동 208-2번지에서 교구장 정진석 대주교 주례로 신축 성당 축복식을 가진 서울대교구 행신1동 본당(주임=유종만 신부)이 장애인들의 보행을 배려해 모든 출입문의 문턱을 없애고 장애인을 위한 고해소,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해 주목을 받고 있다.
행신1동 본당은 신축 성당 안에 장애인 화장실을 별도로 마련하는 한편, 휠체어를 타고 고해소에 들어갈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의 장애인 고해소를 설치했다.
장애인들이 아무런 불편 없이 활동하도록 돕기 위한 본당 차원의 배려다.
신축성당의 또 하나 특징은 1층 만남의 방에 구비된 PC방. 본당측은 청소년들이 여가 선용으로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컴퓨터 3대를 마련해놓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신축 본당이 돋보이는 것은 지난 3년간 본당 신자들이 성전 건립에 기울인 헌신적인 노력이었다.
구역반 중심으로 기금 조성에 나선 본당 신자들은 지역 내 아파트 단지는 물론, 지하철 입구, 학교 앞에서 음식류와 생활 필수품, 꽃 등 업종을 불문하고 이익이 될만한 모든 것을 판매했다. 특히 유종만 주임 신부는 5단 짜리 묵주 400여개를 손수 만들어 그 이익금을 성전 건립 기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이 1억원이 넘었다고. 여기에 타 본당 신자들과 어느 독지가의 정성이 모아져 성당 건립에 큰 힘이 됐다.
유신부는 『본당 전 신자의 노력과 헌신으로 뜻깊은 성전 봉헌식을 가지게 되어서 감회가 새롭다』고 밝히고 『이렇게 모아진 신자들의 열정이 계속 이어진다면 앞으로 본당 활성화에 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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