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성모성월을 맞아 「아베마리아」를 주제로 한 전례음악 연주회가 마련된다.
지난해 창단된 「뜨리니따스 합창단(단장=원종배, 지도=정의철 신부)」이 오는 5월 4일 오후 7시30분 혜화동성당에서 갖는 연주회가 바로 그것. 「5월의 아베 마리아」를 주제로 한 이번 음악회에서는 익히 알려져 있는 교회음악과 더불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주옥같은 전례음악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모차르트, 슈베르트, 맨델스존을 비롯해 로시니, 그리그, 파우어, 구노 등 세계적인 작곡가들의 「아베마리아」가 대부분 연주되는 신호철(베드로)씨가 지휘하는 이번 음악회는 「뜨리니따스 합창단」 멤버들과 함께 테너 이영화(마태오), 소프라노 박명랑(아가다), 오르가니스트 조숙영(가타리나), 피아니스트 윤계남(루시아)씨가 다양한 레퍼토리로 꾸민다. 특히 테너 이영화씨는 이탈리아에서 정상급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며 올해 베르디 서거 150주년 기념 국립오페라단 「라 트리비아타」에서 주연을 맡은 세계적인 성악가이다.
가톨릭 신자들의 신앙으로 모아진 화음과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테너 솔로가 하모니를 이룰 이번 음악회는 교회 전례를 음악으로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뜨리니따스 합창단」 은 지난해 「아카데미아 스꼴레 깐또룸」이란 이름으로 출발해 전례음악을 연구하고 연주하는 전례음악 합창단이다. 이들은 작년 11월 창단 1주년 기념연주회를 비롯해 서울·인천가톨릭대 연주, 춘천교구 초청연주, 가톨릭 성서모임 초청연주를 가진 바 있다.
현재 「전례용 합창곡집」의 레퍼토리와 CD녹음을 계획하고 있는 「뜨리니따스 합창단」은 향후 전례시기에 따라 기획연주를 준비해볼 예정이다.
한국세실리아 성음악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음악회는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공연 및 입장권 문의=(02)757-1319, 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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