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교회 성소 증가율은 크게 비관할 상황은 아닙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양적인 증가보다 질적인 성장이 우선돼야 하며 무엇보다 사제와 수도자들의 모범적인 삶이 성소증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서울대교구 성소국장 김자문 신부는 한국교회 전반적인 성소현황에 대해 이같이 평가하고, 신자들의 의식성장과 더불어 사제와 수도자의 복음적인 삶이 성소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교회에 반해 한국교회의 성소자가 크게 줄지 않는 점에 대해 김신부는 『신앙 선조들의 순교정신과 아울러 70∼80년대 한국사회 안에서 구축된 가톨릭교회에 대한 신뢰가 오늘날까지 교세 증가, 성소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내실을 다져가는 동시에 대사회적으로 신뢰를 키워가는 교회가 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성소증가를 위해 교회 내에서는 무엇보다 주일학교, 청년교육이 잘 이루어져야한다고 지적한 김신부는 『성소동기가 올바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본당 주일학교가 내실있게 운영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대교구는 본당 성소자 모임을 활성화하고 있어 교구사제성소발굴과 함께 수도성소발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 서울대교구가 예비신학생들을 위해 매월미사와 모임, 방학 때 실시하는 피정, 현장체험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김신부는 『신학생들과 예비신학생들이 직접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성소국은 예비신학생들과 담당수녀의 지속적인 상담과 더불어 최근 예비신학생들과 신학생들이 전자메일을 통해서 자주 교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교회에 대한 평신도들의 열정이나 사제에 대한 존경심 또한 성소증가에 큰 힘이 된다고 말한 김신부는 『물질주의 문화를 극복하고 평신도들과 함께 힘을 합칠 때 교회의 성장과 성소의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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