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사제성소의 계발과 육성을 돕기 위해 설립된 단체를 「성소후원회」라고 일컫고 있다.
1960년대 전세계 가톨릭교회가 성소부족현상을 직면하면서 교황 바오로 6세는 64년 2월 24일 성소주일을 제정하고 이듬해 10월 28일 「사제양성에 관한 교령」을 발표했다.
이 교령 2항에서는 성소육성을 모든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의무로 규정하고 가정·본당·사제들이 활동적 협력에 의해 성소 육성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당시 한국교회 성소문제는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성소부족현상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성소 계발과 육성을 위한 방안들이 강구됐는데 이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 바로 성소후원회다.
교구별 성소후원회 설립 역사를 간략히 살펴보면, 서울대교구는 1968년 가톨릭여성연합회에서 시작돼 75년 교구차원에서 「신학생 후원회」를 발족했고, 77년 현재의 「성소후원회」로 명칭을 바꾸었다. 이후 대구대교구는 70년 4월 「사제양성후원회」를 결성했고, 마산교구는 같은 해 7월 성소후원회를 조직했다.
73년에는 광주대교구가 성소후원회를 설립했고 75년에는 부산교구가 「사제 양성 장학회」를, 78년에는 안동교구가, 81년에는 인천교구가 성소후원회를 조직했다. 또 전주교구는 84년 「재경성소후원회」발족에 이어 93년 교구 사제양성후원회를 설립했다. 이밖에도 춘천, 원주, 제주 등 여러 교구는 본당차원에서 성소후원회를 조직해 활동하고 있다.
신학생 및 신학교 후원을 위한 경제적인 지원과 함께 매달 월례미사를 봉헌하면서 성소계발과 사제양성을 위한 기도를 바치고 있다. 교구는 본당성소후원회의 성장을 돕고 대부분 사제양성을 위해 후원하고 있으나, 다수의 본당 성소후원회는 수도 성소자들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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