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단체명 변경을 통해 경제계 학자들을 비롯한 전문직의 유능한 회원들을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주님의 뜻에 따라 봉사하고 희생하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한국 가톨릭 실업인회가 창립 후 22년간 사용해오던 명칭을 한국 가톨릭 실업인회로 변경했다. 올해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의 공식 승인을 받고 지난 4월 12일 한국 가톨릭 경제인회로 단체명을 변경한 박광순 회장은 이로써 경제계를 아우르는 교회 내 여러 인사들을 참여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박회장은 전문 지식인과 경영인들을 회원으로 동참시킬 수 있게 됨에 따라, 교회 내 활동은 물론 회원 상호간의 다양한 정보 교환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가톨릭 경제인회는 지난 한해 동안 회장단 회의, 회원 피정 등에서 단체명 변경에 관해 논의했고 이를 올 1월 정기총회에서 주교회의에 건의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제 새로운 출발선상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3천년기를 열면서 경제계, 학계의 많은 인사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보다 실질적이고 필요한 사업들을 다양하게 전개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회원 배가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힌 박회장은 오는 6월까지 경제인회 홈페이지를 제작, 회원들이 상호간에 정보 교환과 단합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위 성직자 초청 신앙 세미나를 2개월에 한번씩 개최하는 한편, 오는 5월부터 계간지로 경제인회 회보를 발간해 회원들의 신앙적 성숙을 도울 방침이다.
『하느님께로부터 보다 많이 경제적으로 혜택을 받은 우리 회원들이 주위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마음을 담아 봉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나가겠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신앙인으로서의 본분이자 우리 회의 소명이라 생각합니다』
지난해 3월 정기총회에서 2년 임기의 새 회장으로 선출된 박회장은 현재 주식회사 국전 회장으로 IMF이후 150여명으로 줄었던 회원수를 420여명으로 배가시키며 경제인회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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