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목은 특수사목이 아니라 기본적이고 총체적인 사목입니다. 무엇보다 가정의 필요성, 가정사목에 대한 성직자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서울대교구 가정사목부 노연호 신부는 가정이 위기를 맞는 오늘날 현실 속에서 우선 교회가 가정공동체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차후에 가정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사목 프로그램들이 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한 노신부 『가정을 중심으로 한 교회가 만들어져야하며 가정사목은 성직자 중심이 아닌 평신도들에 의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울대교구는 기존의 사목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소공동체운동의 하나로서 평신도들이 주축을 이루며 부부·가족단위로 활동하는 CFM(Christan Family Movement)모임 활성화를 위해 현재 연구 검토 중에 있다.
노신부는 가정공동체 활성화와 더불어 이미 해체위기를 맞이한 가정, 신자들에 대해서도 사목자들이 관심을 갖고 상담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대교구는 사목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상담집·자료집 등을 발간키로 하고 향후 CFM모임과 가정사목프로그램들을 본당, 기존단체와 연계해 실시할 계획이다.
신앙의 차원에서 가정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한 노신부는 『앞으로 가정사목도 신학을 바탕으로 사목을 활성화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많은 신자들이 가정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이나 문헌에 대해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가정을 살리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성가정을 모델로 부부가 건강하고 가정이 복음화될 때 바로 본당의 복음화, 사회복음화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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