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과 온 인류에게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창립된 영원한 도움의 성모회는 본당사도직을 중심으로 교회와 사회 전 영역에서 광범위한 사도직을 수행하고 있다.
수도회 창립초기부터 의료사도직과 사회복지 사도직을 병행해온 영원한 도움의 성모회는 교구 청소년 사도직을 비롯해 80년대 이후에는 노인, 장애인 등 사회복지분야, 90년대는 도시빈민, 외방, 북방선교까지 참여하고 있다.
전국 14개 교구 85개 본당에 171명의 수녀를 파견하고 있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회는 독일, 미국 등 해외교포본당에도 수녀를 파견, 본당사제를 도와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돕고 있다.
파견된 수녀들은 본당의 특성과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일에 주력하지만 수도회의 특별 카리스마인 성서공부를 통한 신자재교육에도 힘을 쏟는다. 본당사도직과 함께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는 또 다른 사도직은 지난 30년동안 수도자들의 수도생활은 물론 제반 사도직 활동에서 영성적인 뒷받침을 해온 성서사도직이다. 수도회는 수도자 양성초기부터 성서 그룹공부와 성서 40주간으로 성서교육을 실시해 신자들의 교육에 앞서 수도자들의 영성생활을 풍요롭게 한다.
이같은 성서사도직은 당시 수도자들이 교회 내 성서 전문 학자들을 찾아 다니며 자문과 도움을 받아 수녀원 내에서 시험단계를 거쳐 1972년 대학생을 중심으로 처음 시도됐다. 이듬해부터 전국 대학생들에게 급속도로 확산됐던 성서모임은 74년부터 직장인들과 어버이들이 참여하면서 어버이 성서모임으로 정식 발족됐고 '가톨릭성서모임'으로 개칭했다.
가톨릭 대학생 성서모임은 87년 서울대교구 소속 청년 성서모임으로 전환됐고, 어버이 성서모임은 수도회에서 관할하고 있다.
성서모임과 아울러 수도회는 성서모임 가족지였던 '성서와 함께'를 84년부터 월간잡지로 발간하면서 성서관련 전문 잡지로 자리를 굳히며, 성서 및 영성서적도 펴내고 있다.
본당·성서사도직과 함께 시대의 요청에 따라 교육, 의료사도직을 병행해온 수도회는 다수의 유치원과 어린이 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강남 성모병원, 북한 신포 원전 의무실 등 3개 병원 원목실에서도 일하고 있다. 서울, 전주 교도소 등지에서 교정사도직도 수행하고 있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회는 바오로 선교, 무료급식소, 가출소녀쉼터, 공부방 등 빈민사도직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장애인, 양로원도 운영도 하고있는 수도회는 한국교회가 받는 교회에서 주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페루 리마의 쵸시카 교구에 수녀를 파견하고 94년부터 외방선교를 시작했다. 5명의 수녀가 빈민지역인 깐떼 그란도에서 공소사목과 사회사목, 보건소를 돕고 있으며 루린 교구의 비야 엘 살바도르 지역에서도 선교활동을 하고있다. 이와 함께 북방선교를 위해 중국 길림성 용정시 용정본당과 제일 유치원에 수녀를 파견하고 있다.
다양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회의 새천년기 또다른 선교 영역은 북한선교다. 평양에 모원을 두고 있는 수도회는 북한을 새로운 선교지가 아닌 돌아가야 할 고향으로 받아들이고 입회 때부터 북한선교를 공동체의 소명으로 인식하는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 따라서 수도회의 북한선교 방향은 주교회의 민족화해 위원회와 뜻을 같이하며 공조체제를 이루고 있다.
50여년간 신앙의 불모지가 된 북한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수도회는 외방선교와 사회복지, 빈민사목 등 사회선교의 경험을 선교의 발판으로 삼고있다. 또한 북한사회와 주민들을 이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의식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회가 주어지는대로 북한선교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수녀를 파견하고 있다.
1932년 5명으로 시작된 영원한 도움의 성모회는 현재 476명(수련자 제외)의 수도가족들이 70년의 역사를 이어가며 수덕을 쌓는 수도생활과 함께 민족과 인류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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