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의 다양한 성향에 따른 생활성가 음반들이 줄지어 출시되고 있다. 생활성가 뮤지션들이 하나둘씩 늘고 있는 가운데 잔잔한 가스펠부터 청소년 취향의 록, 발라드풍의 대중성 강한 성가들까지 다양한 곡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새롭게 나온 음반은 성악가 채승기(안드레아)씨의 「채승기 가스펠 1집」, 생활성가 가수 허명희(글라라)씨의 「나의 전부입니다」, 박성구 신부·신상옥씨의 「영의 노래」.
「채승기 가스펠 1집」앨범은 성악가 채씨가 생활성가 활성화를 위해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 후원으로 야심을 갖고 낸 음반이다.
성악가의 풍성한 성량이 노래 곳곳에 넘쳐나는 채씨의 이번 음반은 대부분 창작곡들로 꾸며져 있다. 채씨의 자작곡 「하느님의 어린양」을 시작으로 모두 12곡이 실린 이번 음반은 단조 분위기 곡들이 많고 중년 신자들의 감성을 울리는 서정적 비트 위주로 작곡이 됐다.
심리적으로 지쳐있거나 기도가 안될 때 들으면 호소력 넘치는 노래들이 가슴깊이 와닿는다.
채씨는 오는 6월 16일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 주관으로 서울 동성고등학교에서 음반발매 기념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경희대 음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채씨는 미국 피바디 컨설베이터리에서 전문 연주자 과정을 지냈다. 채씨의 음반은 전국 성바오로딸 서원과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 재활매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CD 1만원/테이프 5000원.
※문의=(02)779-1738
허명희씨가 내놓은 「나의 전부입니다」는 전곡 모두 허씨가 직접 작사 작곡을 했다. 잔잔한 곡들로 구성돼 있는 허씨의 음반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적. 고음과 미성으로 심금을 울리는 허씨의 노래들은 가수 우순실, 강성호, 조진호씨 등이 코러스를 맡고 기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으로 반주를 해 한결 다채롭다. 94년 제1회 전국 가정대회 주제곡을 작사, 작곡했던 허씨는 사랑과 생명의 노래 테이프를 낸 바 있다. CD 1만원/테이프 5000원.
※문의=(011)9930-7788
작은 예수회 박성구 신부와 신상옥씨가 낸 「영의 노래」는 젊은이들을 겨냥한 음반. 「영의 노래」는 박성구 신부가 노랫말을 부치고 신상옥씨가 곡을 만들었다. 신상옥과 형제들, 작은예수회 수도자들이 함께 부른 이번 노래들은 반복적인 가사들이 따라부르기 쉬운 멜로디로 엮어져 있다.
무엇보다 랩과 록 등 요즘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음악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대중가요처럼 성가를 접할 수 있다는 게 이 음반의 장점이다. 신상옥씨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음반 전반에 흐르는 흥겨운 분위기를 한층 더해준다. CD 1만원/테이프 5000원
※문의=(032)346-6706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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