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수원 교구에 이어 두 번 째로 설립,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재단법인 인천 가톨릭청소년회(이사장=나길모 주교, 사무국장=홍현웅 신부)는 기존의 교회 내 청소년 교육이 가진 한계를 넘어 교회 밖 청소년들을 포괄하는 사회복지 서비스와 지역사회 사업을 통해 사회 사목을 잇는 통로 구실을 하고 있다.
이는 인천 교구 사목의 중요 캐치프레이즈의 하나인 사회복음화와도 맥을 같이 하고 있는 것.
현재 인천 지역에서 YMCA와 함께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재)인천가톨릭청소년회는 크게 연수구청소년수련관과 인천광역시 청소년쉼터, 강화청소년수련원, 인천 중구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등 네 곳을 기점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인천광역시 연수구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연수구청소년수련관을 법인 사업의 중심축으로 삼고 있는 재단법인은 타 수련관과 차별화 된 미디어 교육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미디어 센터를 중심으로 한 이미지 영상교육, 애니메이션, 대중음악 등의 미디어 교육, 미디어 캠프, 청소년 지도자 미디어 워크샵 등이 주를 이루는 사업.
또한 수련활동 사업, 문화교육사업, 사회교육사업, 교육 및 연구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학교 사목에 중점을 두기 위해 2학기부터 방과 후 프로그램인 특기적성 교육으로 미디어 반을 개설할 예정이다.
연수구 청소년수련관외에 시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쉼터인 인천광역시 청소년쉼터 또한 가출 청소년의 일시 보호 차원을 넘어 상담과 미술치료, 영상치료, 문화체험활동 등 교육 프로그램과 청소년 관련 연구 조사 활동 등 교회의 노하우를 이용, 청소년복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곳.
이렇게 지역의 청소년 시설을 위탁 운영하는 것은 비신자를 포함한 폭넓은 청소년 사목을 펼칠 수 있는 공간 확보와 함께 지역의 예산 보조를 받아 보다 질높은 청소년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재단법인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승민 사업팀장은 『교사와 학부모 등 기성세대들이 인식의 전환을 통해 나머지 90%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복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재단법인 인천 가톨릭청소년회는 법인과 학교, 본당,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의 지역사회를 잇는 네트워크 구성, 정보를 교환하고 각 기능을 활용해 청소년 문화복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사무국장 홍현웅 신부는 『청소년사목은 사회복음화의 한 영역으로 전문화 되야 하는 중요한 분야』라며 『비신자를 포함하는 모든 청소년들에게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전문화된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재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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