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목공예가 고관 강인순(데레사·83·광주나주본당) 여사가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삼성플라자 갤러리에서 13번째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민족의 예술정신을 잇고자 한평생 전통적이고 실용적인 수공예 작품을 만들어온 노작가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자리. 팔순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목공예전통 잇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강여사는 이번 전시에서 사랑방용, 부엌용, 안방용, 반닫이 등 용도에 따른 공예품 40여점을 내놓았다.
탁자장, 경상, 화장대, 교자상, 응접탁자와 의자 등 생활용품들이 주를 이루는 목공예품은 쓰임새와 견고한 나무의 결, 금속 장석들이 조화를 이루며 예술미와 실용미를 한껏 뽐내고 있다. 또 불발기문 가리개는 참죽과 괴목으로 뼈대와 띠살을 이루며 흑단 완자 상감과 나비조각으로 장식, 옛 것, 우리 것에 대한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옛 목공예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이를 공예품으로 전승시키며 옛가구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보급시켜온 강여사의 이번 전시는 우리 가구가 갖는 전통의 미를 향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지난 82년부터 꾸준하게 전시를 갖고 있는 강여사는 현재 전라도 나주에서 강인순전통목공예공방 고관당을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문의=(031)779-3835, (061)331-4493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