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문화와 영성(Culture and Spirituality)」을 모토로 창간한 종합 문화 교양지 월간 「들숨 날숨」이 5월 14일 창간 2주년을 맞았다.
들숨날숨은 기념행사로 리셉션을 비롯해 5월 15일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세계적인 영성 신학자 안셀름 그륀 신부 초청강연을 개최했다. 지난 5일 영세한 가수 노영심(보나)씨 사회로 진행된 리셉션에서는 김수환 추기경과 교황대사 모란디니 대주교를 비롯해 정의채 신부, 이원순 박사, 여규태 한국평신도협의회장,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이경성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홍윤숙, 김남조, 박완서, 최인호씨 등 교회 안팎의 인사들이 대거 참석, 자리를 빛냈다.
들숨 날숨은 성 베네딕도 수도회가 99년 성서와 신자 생활 중심의 교회 잡지가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21세기 화두인 문화에 접근, 문화 전반에 대한 영성적 평가와 분석 비판을 통해 그 전망을 제시하자는 데 뜻을 두고 창간했다. 문화 현상 속에서 복음의 가치를 찾고 그 영성적 메시지를 대중과 나눈다는 어려운 과제를 풀어내면서도 4∼50대 중년층을 주 독자층으로 확보해 온 들숨 날숨은 2년 동안 정기 구독자가 5000여명에 이르는 등 교회 안팎으로 입지를 꾸준히 넓혀 가고 있다.
또한 국내외 문화 예술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편집위원으로 참여, 현 시대에 맞는 특집을 기획하고 있으며 영성, 명상, 문화, 가정이라는 네 개의 섹션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특히 잡지 외에도 월 2회 개최하는 문화 강좌와 영성 강좌를 개최, 많은 이들이 호응을 보이며 폭넓은 문화운동으로 자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반인들이 보기에 다소 생소하고 어려운 관점들에 대한 지적도 있으나 문화적 접근을 통한 만남과 대화는 21세기 새로운 관점의 선교이자 복음화의 전초 작업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역할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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