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사진)는 5월 27일 홍보주일을 맞아 「지붕 위에서 외쳐라」는 제목의 제35차 홍보주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커뮤니케이션에 종사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인간 생명과 인간 운명에 관한 빛나는 진리를 선포할 의무와 특권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교황은 같은 날에 지내는 제16차 청소년 주일 담화문을 발표해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매일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는 구절을 강조하면서 『하느님의 은총이 여러분 안에 살아 움직이게 하라』고 권고했다.
교황은 홍보주일 담화문에서 특별히 현대 세계를 「전지구적 커뮤니케이션」의 시대라고 규정하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진리를 지붕 위에서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회가 『급성장하는 커뮤니케이션 세계에 더욱 깊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매체의 세계가 때로는 그리스도교 신앙과 적대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진리를 선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고 지적하고 「교회의 적극적이고 대담한 매체 활용」을 촉구했다.
한편 청소년주일 담화에서 교황은 『눈앞의 성공, 빠른 출세, 책임감이 결여된 성, 그리고 다른 이들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채 자기 주장에만 치중하는 생활이 이상적인 것으로 제시되는 것은 참된 삶이 아니라 죽음으로 가라앉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교황은 따라서 『주님께서 먼저 걸어가신 그 길을 선택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며 『여러분의 젊음으로 이제 막 시작된 제삼천년기에 젊음의 특징인 희망과 열정을 불러일으키라』고 권고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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