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외신종합】이탈리아 주교단은 최근 사탄주의, 점성술, 마술, 마법 등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이탈리아 주교회의는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공식 성명을 발표해 『이같은 현상은 대중매체가 「불건전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주교단은 지난 98년 교황청이 라틴어로 발간한 「구마예식」을 이탈리아어로 새로 번역하면서 이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 책은 1614년 교황청의 승인을 받은 후 1954년 수정, 보완됐다.
이탈리아 주교단은 성명에서 『종교를 미신화한 다양한 형태의 점술, 마술 등이 횡행한다』며 『과학과 기술 등과 함께 결합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주교단은 향후 10년 동안의 이탈리아 교회의 사목적 방향을 담은 교서를 준비하고 있으며 특별히 악마주의에 대한 불건전한 관심이 다시금 발현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주교단은 이러한 사고방식의 만연은 신에 대한 믿음을 상실하게 하며 하느님의 섭리에 대해 불신하게 하고 하느님을 인간의 즉각적인 관심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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