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閨房)공예의 모든 것, 「규방·사랑전」에서 보여드립니다』
조선시대 여인들의 규방 문화를 연구 계승하는 「강자영규방문화원」(원장=강자영·데레사)이 다양한 규방공예품 전시와 함께 위크숍을 마련하고 있다.
5월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블루에서 열리는 규방문화원의 「규방·사랑전」은 노인복지시설인 성심요양원 건립기금 조성 바자회로 마련돼 더욱 뜻깊은 전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소외된 이웃도 돕고 전통 규방문화를 보다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
이번 전시에서는 한복과 자수, 염색과 매듭, 보자기, 장신구 등 전통공예품 100여점을 실생활과 접목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바늘방석 만들기, 다과보 만들기, 천연염색 등의 워크숍을 통해 실제로 규방공예품을 제작하는 시간도 갖고 있으며, 전통문화를 고취시키기 위해 국악연주회도 함께 마련한다.
퀼트와 십자수 대신 한국의 조각보, 자수를 대중화시키에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이번 기획전을 준비한 김지영(요안나·34)씨는 『규방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규방공예품들을 현대 안에서의 전통문화로 확산시키고 싶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조각보 제작, 염색 등을 직접 해보면서 우리 것의 소중함을 깨닫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기간 중에는 23∼24일 귀주머니, 바늘방석에 대한 워크숍에 이어 △26일=국악연주회 △27일=다과보 △28일=천연염색 워크숍 등이 마련되고 있다.
지난 98년 처음으로 강좌를 개설한 강자영규방문화원은 규방공예를 연구하는 문화모임으로 지역별 규방공예 강좌지원, 기획전시, 제품개발 등을 하고 있으며, 두 차례의 기획전을 가지면서 생활 속의 규방공예를 확산시켜가고 있다.
※문의=(02)514-9669 www.poja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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