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 최봉원(대령) 신부가 육군 군종병과의 최고 책임자인 육군군종감에 공식 취임했다.
최봉원 신부는 5월15일 오후 2시 충남 계룡대 무궁화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2년 임기의 제28대 군종감에 공식 취임해 군복 입은 성직자로서 신앙의 전력화와 새로운 군종상 정립에 힘을 쏟아 나갈 뜻을 피력했다.
최봉원 신부는 이날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성직자인 동시에 군인인 군종장교 본연의 임무 수행에 철저히 임하고 종교간의 고유한 특성을 존중해 화합의 삶의 자세를 확립함으로써 신앙을 통한 21세기 무형전력의 극대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신부의 육군군종감 취임은 은퇴한 대구대교구 서정덕 주교와 조용걸 신부에 이어 천주교 사제로서는 세 번째다.
이어 삼위일체성당에서 봉헌된 취임미사에서 이기헌 주교는 강론을 통해 『황량한 사막같은 군대 안에서 하느님의 따뜻한 사랑과 격려를 전하고 타종교까지 포용할 수 있는 이가 되어달라』고 당부하고 『어려움의 시기마다 하느님 앞에 나아가 겸허하게 도움을 청하는 모습을 보여온 최 신부를 비롯한 군종사제들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하길』기원했다.
이날 취임 행사에는 주교회의 의장이자 마산교구장인 박정일 주교와 대전교구장 경갑룡 주교, 군종후원회 이관진 회장을 비롯한 김형오 육군 참모총장, 군종장교 등 군 안팎에서 600여명이 함께 해 신임 군종감의 앞날을 축복했다.
제28대 육군군종감으로 취임한 최봉원 신부는 1953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대건신학대를 졸업, 77년 사제품을 받고 마산교구 진해중앙동본당 보좌로 사목일선에 첫발을 내디뎠다.
1980년 육군 제1사단 군종신부로 군종교구와 첫 인연을 맺은 최 신부는 육군대학, 수방사, 1군사령부, 육군사관학교, 2군사령부 등을 거쳐 지난 99년 4월부터 3군사령부 군종참모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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