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하느님께 깊은 갈망, 혹은 그리움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을 풀어주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지요』
월간 「들숨날숨」 창간 2주년을 맞아 5월 15일 「21세기 그리스도인의 영성」을 주제로 초청강연차 내한한 독일의 영성신학자 안셀름 그륀(Anselm Grun: 베네딕도 수도회 퀸스터 슈바르작 수도원) 신부는 『35년전 수련자 시절, 선교사로 한국에 오고 싶었는데 이제야 그 소원이 이루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그륀 신부는 한국교회가 1980년 이후 20년간 신자수 400만명이라는 급격한 외적성장에 비해 질적 미성숙이라는 반작용의 문제에 대해서 『교회안에서 영성을 찾지 않아서이며, 가톨릭 전통안에 깊은 보배가 있다는 걸 발견하고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륀 신부는 『그리스도교의 전통, 예컨대 전례내용과 고대 수도승들의 가르침이 현대인들에게 의미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특히 수도자들이 영적인 길로 나아가야만 사람들이 하느님께 갖고있는 갈망에 응할수 있으며 교회안의 많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륀 신부는 독일 퀸스터 슈바르작 수도원의 당가신부(=재정책임자)로서, 한국방문은 이번이 처음. 7일 내한하여 부산 오륜대 명상의 집에서 개인피정을 가졌으며 1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초청강연 후 17일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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