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공연이 풍성한 가운데 외국의 유명 클래식 연주자들이 꾸미는 자선음악회가 있어 눈길을 끈다. 전세계 각지에서 활발하게 공연을 하고 있는 로마 현악4중주가 6월 5일 저녁 7시30분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갖는 「희망의 집 신축을 위한 자선음악회」가 그것.
이탈리아 문화원 초청으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갖는 로마 현악4중주의 이번 무대는 명동성당 주최, 희망의 집 후원회·한국 그리스도 사상연구소 주관으로 마련된다. 이탈리아에서 실력파 실내악단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로마 현악4중주는 이번 음악회에서 도니제티와 베토벤의 현악4중주곡을 선사한다.
실내악의 진수를 선보일 로마 현악 4중주는 1976년 창단된 단체로 이탈리아는 물론 프랑스, 핀란드, 헝가리, 벨기에, 호주, 러시아 등 남미와 유럽, 아시아 전세계 35개국에서 연주한 경력을 갖고 있는 유명 악단.
로마 현악4중주는 바이올리니스트 비토리오 디 로띠와 스테파노 디 로띠, 비올리스트 알도 죠바놀리, 첼리스트 미노 키리비로 구성, 내노라하는 솔리스트 연주자들이 하모니를 이루며 세계적인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이들은 라이 이탈리아 국영방송과 다수의 외국 방송의 전파를 탈만큼 그 음악적 실력이 뛰어나며 현재도 교수, 실내악단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전세계에서 공연을 갖고 있다.
1979년 개원한 폐결핵 행려환자들의 요양소인 희망의 집 무료요양원은 20년이 지난 오늘 모든 시설이 낙후됐고 축대와 지반이 위험해 환자들이 많은 고충을 겪고 있다.
각계 각층의 도움으로 지난 4월부터 신축공사를 하고있지만 여전히 공사비용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음악회를 개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자선음악회는 가톨릭신문, 한국가톨릭결핵사업연합회, 이탈리아 문화원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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