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전세계 추기경 155명이 참석한 가운데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제6차 특별 추기경회의는 새 천년기 교회의 도전과 사명을 논의한 자리였다.
교황은 5월 24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폐막미사를 거행하고 새로운 천년기 교회의 복음화 사명에 대해 강조하고 세속화, 상대주의, 세계화, 생명윤리, 사회정의, 가정과 혼인생활 등에 있어서 오늘날 교회가 직면한 도전들을 지적했다.
교황은 교회의 본질로서 선교 사명에 대해 강조하고 이번 추기경회의는 바로 복음화와 세상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세속화 문제와 관련해 오늘날 복음화의 역사가 깊은 곳에서까지 세속화의 과정이 진행돼 그리스도교적인 전통을 부식시키고 있다고 우려하고 이같은 현상들은 과학적 인식론에 뿌리를 둔 실험과학이 우월성을 차지하고 있는 문화적 지평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 세계가 하느님을 창조주로 받아들인다고 해도 인류에 대한 사랑으로 사람이 되어 죽고 부활한 하느님의 십자가 사건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세계화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이 새로운 현상이 『사람과 문화들을 서로 이어주고 모든 사람들에게 셀 수 없이 많은 메시지들을 받아들일 수 있게할지는 몰라도 사물을 식별하고 더 성숙된 판단을 내리도록 하지는 못하며 상대주의적인 태도를 조장해 그리스도를 길, 진리, 생명으로 받아들이기를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특히 이같은 문제들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분야는 윤리문제라고 설명하고 『오늘날 어떤 때보다도 윤리 문제들은 해결하기 어려운 것들로 나타나며 특히 사회정의, 가정, 혼인생활 등과 함께 생명공학의 발달로 인한 생명윤리의 영역에서 잘 드러난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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