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생명, 시대의 아픔을 그려온 두시영 화백(미카엘·53·서울 난곡동본당)이 지난달부터 6월 13일까지 서울 예가족 갤러리에서 5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새벽에 부르는 노래」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 두화백이 선보이는 작품은 모두 30여점. 신작들이 주를 이루는 이번 작품들은 대부분 작가의 신앙과 자기성찰을 담은 고백적인 그림들이다. 특히 「새벽 강물에 마음을 씻고」라는 작품에서는 혼탁한 시대를 살면서 물들어진 세속적인 마음을 깨끗이 씻어내려는 작가의 의지와 함께 보는 이의 죄마저도 씻어 내리는 감동이 전해진다.
또 사실과 상징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그의 작품에서는 창조주가 만들어준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움 또한 만날 수 있다.
가장 한국적인 향수를 찾기 위해 삼베 위에 그림을 그렸고 흙을 혼합재료에 섞어 자연의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작품 곳곳에서 대자연의 향연이 묻어나는 두화백의 이번 작품들은 도심의 아스팔트길을 벗어나 황토색 흙 길을 밟는 듯한 느낌을 줘 자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두화백은 현재 민족미술협회와 가톨릭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꾸준한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문의=(02)2608-8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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