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는 6월 13일부터 26일까지 재불화가 김순남(요세피나·51)씨의 판화초대전이 열린다.
지난 93년 프랑스에서 돌아와 국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있는 김씨는 이번 전시에서 20여점의 판화작품을 선보인다. 정물, 풍경, 인물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의 삶을 표현한 김씨의 이번 작품에서는 작가의 온화하고 사색적인 내면세계와 자연과 우주의 생동감이 넘쳐 흐른다.
프랑스 언론에서 극찬을 받았던 김씨의 이번 작품들은 화사한 원색조의 판화그림이 주를 이루며 둥글고 유연한 곡선들이 전체적인 색감과 이미지와 어우러져 부드러운 느낌을 전달한다.
1979년 프랑스로 유학간 김씨는 파리 국립미술학교를 졸업했으며 소르본대학 준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79년 첫 전시를 가졌던 김씨는 재불작가전, 국제화가 그룹전 등 단체전에 참가했으며, 이번 전시는 지난 96년 개인전 이후 11번째 갖는 개인전이다. 김씨는 이번 작품 모두를 평화화랑에 기증, 화랑 기금마련을 위해 전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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