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 아일랜드=CNS】 아일랜드 가톨릭 신자들은 국민투표에서 사형제도를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시해야 한다고 아일랜드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가 강조했다.
정의평화위원장 로렌스 리안 주교는 최근 성명을 통해 사형제도를 다시 도입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면서 모든 신자들이 사형제도에 반대할 것을 촉구했다.
아일랜드에서는 1990년 법적으로 사형제도를 폐지했다. 아울러 1954년 이래 아일랜드에서는 사형이 선고된 적이 없다.
하지만 아일랜드 헌법의 일부 조항에서 어떤 특정한 조건 아래에서는 사형이 허용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으로 우려되면서 정부는 최근 사형을 완전히 어떤 조건에서든 절대 허용될 수 없는 것으로 규정하는 방향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칠레는 최근 사형제도를 폐지함으로써 전세계적으로 사형을 폐지한 109번째 국가로 기록됐다. 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은 최근 대통령령을 발표해 지난 4월 17일 의회에서 승인된 사형폐지법안을 공포했다. 이 법안은 칠레에서 사형 제도를 폐기하는 것으로 칠레에서 사형제도는 126년 동안 존속돼 왔었다. 칠레는 이에 따라 사형 대신 종신형을 부과하게 되며 일단 종신형을 받으면 최소한 40년 동안을 교도소에서 복역해야 한다.
한편 우크라이나도 최근 사형제도를 폐지했으며 이로써 현재 사형제도가 여전히 존속 중인 나라는 세계적으로 87개국이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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