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CNS】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최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폭력과 증오로 점철된 악순환의 고리를 끊도록 노력해달라고 호소했다.
교황은 5월 31일 2명의 교황청 외교관을 특사로 파견해 이같은 내용의 친서를 전달하고 같은 서한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의장에게도 전달했다.
5월 30일 로마를 떠난 두 명의 특사는 올해 79세의 피오 라기 추기경과 죠반니 다니엘로 몬시뇰이다. 피오 라기 추기경은 예루살렘, 아르헨티나, 미국 등에서 교황청 외교관을 지낸 인물이며 죠반니 다니엘로 몬시뇰은 중동 문제 전문가이다.
샤론 총리는 즉시 성명을 통해 자신이 평화 정착에 헌신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만약 테러와 살인, 소요가 계속된다면 이스라엘은 무작정 침묵할 수만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샤론 총리는 아울러 이들 특사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해 아라파트 측에 즉각적으로 폭력 행위를 중지할 것을 요청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기 추기경과 다니엘로 몬시뇰은 이스라엘과 PLO 지도자를 만난데 이어 예루살렘의 미셀 사바 총대주교를 만나 현재의 중동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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