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타계한 운보 김기창 화백의 생애와 예술혼을 기리기 위한 운보미술관이 5월 26일 청원군 내수읍 형동리 운보의 집 경내에 문을 열었다.
2개의 전시실과 영상실, 학예실, 작품 수장고 등을 갖춘 242평 규모의 이 미술관은 운보의 집을 증축해 마련됐으며, 운보의 제자인 조평휘씨가 초대관장을 맡았다.
미술관 개관기념으로 열린 「운보 김기창 화백 및 우향 박래현 화백의 부부전」에서는 운보의 작품 60여점과 우향의 작품 30여점, 북한에서 활동중인 동생 기만씨의 작품 2점 등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스케치 2500 여점을 비롯해 운보가 쓰던 화구 등 유품 150여점과 운보가 걸어온 길을 전시한 자료 및 사진 30여점도 전시된다.
지난 5월 발족한 운보문화재단은 첫 사업인 운보미술관 운영을 비롯해 장애인 및 불우청소년을 포함한 재능있는 후진을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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