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여고(교장=김영자 수녀)를 통해 복음적 가치관을 지닌 여성 지도자를 육성해 온 성심 수녀회가 중학교를 설립, 2002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받는다.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성심 수녀회 내에 설립되는 「성심여자 중학교」는 학년 당 4학급, 총 12학급으로 약 360명의 학생들을 교육하게 된다.
지난해 1월 교육부로부터 공식인가를 받은 성심여중은 신축 공사중인 학교 건물은 올해 말 마무리 할 예정이며 연건평 960평,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에 멀티 미디어 시설을 갖춘 특별교실과 대규모 도서실, 환경친화적 시설 등을 갖추고 인성교육과 환경교육을 선도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성심 여중은 고등학교가 설립되기 전인 1957년 개교, 한국의 성심 교육과 시작을 같이했으나 1974년부터 고등학교 연합고사 및 추첨 배정제가 실시되면서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연계 교육의 어려움으로 인해 폐교됐었다.
그러나 입시 위주 학교 교육으로 인해 고등학교 3년 동안의 전인적인 인간교육이 어렵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 성심수녀회는 정부가 1996년부터 「공동 학군 내 선 지원 후 추첨제」를 시행하면서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성심수녀회는 중학교 설립과 함께 중고등학교를 통합한 6년간의 체계적이고 일관된 교육을 통해 현재의 고교 교육이 지닌 창의적인 교과 교육활동과 현장학습, 인성교육 등의 한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성심여중 교장을 겸하게 될 김영자 수녀는 『성심 교육의 핵심은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며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인가」를 깨닫게 하는 것』이라며 『가치관이 정립되는 중학교 시기와 고등학교를 연계, 복음적 가치관을 지닌 여성으로서의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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