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성서와 함께」가 기원전 1만년부터 서기 400년까지 이스라엘과 주변 민족들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올 컬러 「성서 연대표」<108쪽/1만5000원>를 펴냈다.
「성서와 함께」창간 때부터 17년간 근무해 온 이용결 편집부장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틈틈이 엮어 펴낸 이 책은 지금까지 출간된 성서 연대표가 30페이지 안팎의 낱 권인데 반해 해당 시기의 고고학적 시대구분과 역사적 흐름, 예술작품 도판까지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 성서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서 연대표」는 인류 문화의 시작점인 기원전 1만년부터 성서가 경전으로 자리잡은 서기 400년까지 전개된 역사의 흐름을 크게 3편 6장 35항으로 나누어 구성돼 있다. 각 항마다 해당 연대의 고고학적 시대구분, 역사적 흐름, 관련 지도와 성서가 전승되고 형성된 팔레스티나,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아나톨리아(터키)·그리스·로마, 한국·중국 등 5개 지역의 연대표가 함께 실렸다.
또 장마다 유명 고고학 박물관 도록과 전문 화집에서 발췌한 유물 도판과 벽화 사진 자료도 함께 실어 지역별로 비교하기 쉽게 돼 있으며 시대 분위기와 상황을 이해하기 좋게 엮었다.
특히 이 책은 성서를 삶의 경전으로 삼는 그리스도인은 물론 문명의 발생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문화와 역사를 공부하는 일반인에게도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돼 있다.
엮은이 이용결 편집 부장은 『역사적 사실 확인과 다양한 해석, 고대 각국의 연대표기방법과 기준 점의 차이 등 적잖은 어려움이 따랐다』는 점을 토로하며 『이 연대표 역시 하나의 시안으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감수자 김 안나 수녀(교황청 그레고리오 대학 구약신학 박사)는 『간단하게 논하기 어려운 고대 근동의 역사를 엮은이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해하기 쉽고 세밀하게 비교 작업했다』고 평하며 『성서 연구의 보조자료로 성서의 세계를 보다 넓게 이해하고 그 뜻을 풍부히 밝히는 데 유용한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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