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의 병을 앓고 있는 환우들에게 사제가 필요하듯 더 큰 병을 앓고 있는 교정시설의 형제들에게는 전담사제가 더욱 절실합니다』
제19회 교정대상 본상 자애상 수상자로 선정돼 6월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 위원장 이영우 신부는 교정시설의 재소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틀이 교회 안팎에서 마련돼야 함을 강조한다.
이 신부가 교정사목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지난 97년 11월, 이 신부는 그동안 서울 뿐 아니라 전국의 교정시설들을 찾아다니며 재소자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해왔다.
『감방마다 TV와 선풍기가 설치되고 온돌이 깔리는가 하면 컴퓨터와 영어 교육이 확산되는 등 여건이 나아지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일반의 인식은 크게 바뀌지 않은 것 같지 않습니다』여전히 재소자 과밀수용과 교도관의 부족 등으로 교정교화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히는 이 신부는 찾는 이 없고 메아리가 부족한 교정시설에 대한 보다 깊은 관심을 호소했다.
『인생에서 실패와 성공을 잘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하느님 앞에 어떤 모습으로 서는가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끝없는 실패를 딛고 새로운 삶을 찾아줄 때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재소자를 찾는 일이 스스로 희망을 발견하는 일이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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