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울 뿐입니다. 저 개인이 아닌 가톨릭 교회에 주는 상이라 생각하고 수상하기로 했습니다』
제19회 교정대상 특별상 자애상 부문 수상자로 최근 발표된 양요순 수녀(60, 서울 포교 성 베네딕도 수녀회)는 지난 10년간 재소자들과 함께 해온 공로를 한사코 만류했다.
그는 91년 2월 의정부 교도소 종교위원으로 활동한 것이 인연이 돼 현재 영등포 교도소 종교위원으로 봉직해 오기까지 재소자 상담, 교리지도, 취업알선 등을 해온 공로로 상을 수상하게 됐다. 지금까지 그가 상담한 재소자는 900여명, 교리지도를 받은 이는 총 1만2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이번 공적 조사과정 중 집계됐다.
『교정위원들의 공로를 수상하는 이 수고로움을 재소자들을 위한 일에 쏟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양수녀의 수상소감.
그는 또한 여자수도자상상연합회 사회사목분과 위원장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사회 현장에서 열정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다.
국가보안법 철폐, 소파 개정과 관련한 크고 작은 집회에서는 반드시 그의 얼굴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최근에도 매월 둘째주 화요일 미대사관 앞에서 벌어지는 소파 개정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현재 수도회에서 운영하는 여성사목 센터인 성남 「만남의 집」원장으로 저소득층 주부들의 자활을 돕고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법무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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