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미국에서 연방정부 차원의 사형이 지난 1963년 이후 처음 집행된데 대해 가톨릭교회를 비롯해 전세계 정부와 민간 단체들이 비난하고 나섰다.
미 연방정부는 지난 1995년 오클라호마시 연방 청사를 폭파, 168명을 숨지게한 티모시 맥베이를 6월 11일 인디애나주 테로호트 연방교도소에서 사형 폐지론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독극물주사로 처형했다.
미국 주교회의 의장 조셉 A. 피오렌자 주교는 맥베이의 사형에 깊은 애도를 표시하고 성명서를 발표, 『생명은 하느님의 선물이며 정부라 할지라도 생명을 죽일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교도소가 소재한 인디애나폴리스 대교구 대변인은 이에 앞서 6월 8일 성명을 발표했고 교구장 다니엘 부클레인 대주교도 장문의 성명을 통해 사형제도에 대한 반대의 뜻을 표시했으며 각 교구에서도 속속 성명을 발표해 이번 사형집행을 비난했다.
이탈리아에 본부를 둔 산 에지디오공동체도 사형집행 직후 『맥베이의 처형은 그가 어떤 범죄행위를 했든지 야만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국제 앰네스티를 비롯한 전세계 인권 단체들도 연이어 성명을 발표했으며 스웨덴, 독일 등 유럽 국가들도 미 연방정부의 사형 집행을 비난하고 나섰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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