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클린, 미국=CNS】 뉴스미디어는 「복음 선포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미국 에버리 덜스 추기경이 6월 1일 말했다.
덜스 추기경은 직접적인 선교활동이 없다고 하더라도 대중매체는 사람들이 하느님의 말씀 선포를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포담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저명한 신학자인 덜스 추기경은 이날 가진 오찬 모임에서 이같이 말하고 복음선포와 대중매체 사이에는 상당한 긴장 관계가 존재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추기경은 특히 그리스도교 신앙은 성스러운 것을 존중하는 자세를 갖고 있지만 매체는 이에 대해 가차없이 탐색하고 폭로하려는 속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기경은 또 가톨리시즘이 교계제도의 권위를 존중하는 한편 언론은 민주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어떤 권위도 절대적인 것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아울러 그리스도교 신앙이 영원한 것을 기념하지만 매체는 새롭고 현상적인 것을 다루며, 교회가 평화와 조화를 추구하는 반면 매체들은 갈등과 폭력적인 것에 더 큰 뉴스비중을 매긴다고 지적했다.
추기경은 이러한 긴장들로 인해 신문과 전자매체를 통해 복음을 선포하는 것을 꺼리고 책, 강연, 학교나 가정교육 등에 더욱 의지해온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추기경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대중매체를 적극 활용해야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가톨릭 신자 언론인들이 교회의 존재를 더욱 매력적인 것으로 보여주어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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