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코스타리카=외신종합】교황청 국무원장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은 세계화가 폭압적인 수단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각 개인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문화들을 존중하는 두 가지의 조건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다노 추기경은 미주기구(OAS) 총회에 보낸 담화문에서 시장통합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 담화문은 최근 열린 사흘 동안의 총회에 참석한 34개국 대표들 앞에서 낭독된 것이다.
지난 4월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미주지역자유무역지대가 출범했는데 이는 지난 1990년 북미주자유무역협정을 포함한 프로젝트가 진전된 것이다. 여기에는 멕시코, 캐나다와 미국 외에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그리고 칠레와 볼리비아도 참여하고 있다.
소다노 추기경은 『시장 통합은 모든 국가들의 진보와 복지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무역 장벽의 제거는 아메리카 대륙의 형제애의 자연스런 발로』라고 할 수 있다.
소다노 추기경은 그러나 세계화는 『경제적 강대국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정치적, 경제적 발전 과정에서도 인간이 항상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추기경은 이어 『세계화의 맥락에 있어서 윤리적인 식별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원칙』이라며 『그 첫 번째는 모든 인권과 사회 질서의 원천으로서 인간 존재의 양도할 수 없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소다노 추기경은 또 두 번째 원칙은 인간 문화의 가치라고 강조하고 어떤 외부의 힘도 결코 한 문화의 가치와 권리를 평가절하하거나 파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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