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은 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랑받기에 충분합니다』
청소년에 대한 돈보스코의 사랑을 드러내는 말이다. 이러한 돈보스코의 교육정신을 이어받아 청소년들과 함께 하며 그들을 위해 일하는 수도단체인 살레시오회. 살레시오수도회는 청소년을 위한 수련관, 학교, 직업교육장, 쉼터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시설에서 일하고 있다.
그 가운데 살레시오 수녀회가 운영하는 「광주광역시청소년수련관」(관장=최정희 수녀)을 찾아가보았다. 1999년 5월 광주광역시가 설립한 「광주광역시청소년수련관」은 살레시오 수녀회에 위탁한 광주광역시의 대표적인 수련시설이다. 현재 수녀 12명과 직원 17명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수련관 곳곳에서 「3Stars」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이것은 「진리정신(Study)」, 「기쁨정신(Smile)」, 「봉사정신(Service)」으로 돈보스코의 교육이념을 의미한다.
광주청소년수련관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은 「인성수련」과 다양한 문화사업으로 크게 나눠볼 수 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성수련」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자아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교회 밖의 청소년들을 교육하지만 프로그램 안에는 돈보스코의 정신이 깔려있다.
그리고 영상, PC, 그룹사운드 등 동아리 활동과 살레시오 젊음의 축제, 청소년창작문화예술제, 농구대회, 감사축제 등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특히 천체망원경을 갖춰 천체를 관측할 수 있도록 마련한 천문대는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수련관 내 「빛고을청소년문화의 집」은 영화·음악감상실, 심리상담센터, PC방, 그룹사운드 연습실, 영상 동아리방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문화의 집은 광주지역 청소년들의 놀이·휴식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물론 교회재단에서 마련한 시설이 아니라서 종교적인 색채를 띨 수는 없다. 하지만 학원내 복음화를 위한 예비선교의 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곳을 들른 학생들 중에서 세례를 받은 학생도 더러 있다.
수련과장 김성민 수녀는 『아이들에게 직접 말로는 전하지는 않지만, 돈보스코 정신에 따른 삶과 그들에 대한 사랑으로 주님의 향기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광주청소년수련관은 방학기간 동안 본당 주일학교 캠프, 피정 등 신앙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현재 광주 뿐 아니라 부산, 대전, 전주 등지에서도 신청이 들어왔다.
주말에는 시설을 원하는 본당에 수련관을 빌려준다. 광주청소년수련원은 450석의 대극장과 문화센터, 체육관, 잔디운동장, 숙박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수련과장 김성민 수녀는 『청소년들의 놀이공간이 부족하다』면서 『청소년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돼야 하고, 있는 그대로의 그들의 모습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의=(062)373-0942∼4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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