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듬지 교리반」과 「우니따스」. 월간잡지 들숨날숨이 문화선교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예비신자 교리반과 청년모임으로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99년 잡지 창간과 함께 시작된 「우듬지 교리반」은 현재까지 30여명의 어린 양들을 배출해 낸 선교의 장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교리반에서는 대부분 본당 교리시간을 맞출 수 없는, 퇴근 시간이나 업무가 일정하지 않은 전문인들이 주로 교리교육을 받아 왔다.
지난 5월 결혼한 작곡가 노영심(보나·33)씨와 영화감독 한지승(크리스토폴·34)씨도 「우듬지 교리반」출신이며 그 동안 언론인을 비롯해 사업가, 방송작가, 주부들이 영세를 받았다.
「우듬지 교리반」의 큰 특징은 맨투맨 개인교육이 가능하다는 것. 매주 토요일 오후를 교리시간으로 정하고 있지만 불가피한 경우는 지도신부가 따로 교리를 가르쳐준다. 또 예비신자와 안내해준 사람이 함께 참여하도록 배려하는 이 교리반은 한시간의 교리공부와 한시간의 대화시간으로 교리지식을 쌓을 뿐 아니라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친교를 다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이 교리반에서는 예비신자 교리가 끝났다고 해서 무조건 영세를 강요하지 않으며 영세 후에는 해당 지역 본당으로 가서 활동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지난 5월 이 교리반에서 세례를 받은 동아일보 최영훈(베드로·42) 기자는 『본당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교리 받는 것과는 또 달리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공부도 하고 친교도 나눌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30년 전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청년모임 「우니따스」는 신자보다 비신자 청년들이 더 많이 참여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모임을 갖는 「우니따스」는 현재 20∼30명의 대학생들이 성서공부와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 대학생들 모임 외에도 과거 활동했던 회원들이 현재는 일반회원 자격으로 한달에 한번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 300여명이나 되는 이들은 대부분 이 모임을 통해 영세했으며, 과거 「서울대·이화여대 배지 떼기 운동」을 펼친 장본인들이기도 하다.
이 두 모임은 서울 장충동 들숨날숨 잡지사 옆에 위치해 있는 '우듬지 방'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교리반은 오는 9월에 새롭게 개설된다.
한편 들숨날숨은 매달 두차례씩 문화강좌와 영성강좌를 개설해 가톨릭 문화와 영성을 전파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리부스 영성문화운동을 전개, 세미나, 피정, 공연, 전시 등 다양한 생명문화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문의=(02)2273-4180∼3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