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버 공간 안에서 유명화가의 예술세계와 삶을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사이버 미술관이 활기를 띠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지난 96년 타계한 운창 임직순(1921∼1996·사도 요한) 화백의 사이버 미술관(www.yimjiksoon.com)이다.
이 사이버미술관은 임화백의 5주기를 맞아 고인의 작품세계는 물론 유작, 유품들을 시간과 공간적인 제약을 넘어서 더 많은 미술인들과 일반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마련된 것.
서울 신사동 표화랑에서 오랜 기간 동안 제작해온 「임직순 사이버 미술관」은 작가의 연보를 비롯해 600여점의 유화와 드로잉 작품, 논문과 관련서적, 생전에 사용했던 팔레트와 의자까지 아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임화백의 며느리인 서양화가 조혜숙(실비아·47)씨는 『이같은 사이버미술관이 개설됨으로써 고인의 예술세계를 전반적으로 조명할 수 있고 미술인들 뿐 아니라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쉽게 그림을 접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조씨는 『고인의 유품이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사이버미술관에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물화와 풍경화를 통해 화려한 색채화를 선보였던 임화백은 일본에서 유학했고 1961년부터 24년간 조선대에 재직하면서 후학을 양성했으며, 지난 1957년에는 국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했던 고인은 순교자 정의배(마르코) 성인(절두산 순교박물관 소장)의 성화를 그리기도 했으며,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 임화백의 작품이 소장돼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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