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행사 준비에 들어간 각 본당에서는 신나는 여름캠프를 위한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찾느라 한창이다.

뭔가 특별한 캠프를 준비하는 교사들을 위해 대전 가톨릭대 신학생들이 준비한 프로그램 「희·노·애·락」을 비롯 각 캠프장, 청소년 시설에서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여름 신앙학교 자료집 만들기와 청소년 관련 세미나와 문화 탐방을 통해 청소년 사목을 연구해 온 대전 가톨릭대 「청사연」(청소년을 사랑하고 연모하는 신학생 모임, 대표=곽병길, 지도=손병익 신부)은 지난해에 이어 2박 3일간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청사연」이 마련한 「예수님의 희·노·애·락」은 성서의 내용을 토대로 많은 소품을 이용하지 않으면서도 컴퓨터 게임 등을 응용한 프로그램.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my.netian.com/~bksk)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가 운영하는 보라매청소년수련관에서는 미디어 캠프와 인터넷 서바이벌 캠프를 준비했다.

미디어 캠프는 7월 30일∼8월 2일 3박 4일간 신문, 방송제작 및 발표 등 미디어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천안 아우내 수련원에서 열린다.

또한 올해 처음 실시되는 인터넷 서바이벌 캠프는 3명이 한 팀이 돼 컴퓨터(인터넷)만을 이용 2박 3일간 과제수행을 하면서 상대팀과 경쟁하는 캠프활동으로 7월 27일∼7월 29일 2박 3일간 수련관에서 열린다. ※문의=(02)834-7234

돈보스코 청소년센터에서 실시하는 영상 캠프는 장비를 각 본당으로 직접 이동, 청소년에게 영상제작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 또한 교육기간동안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작품은 돈보스코청소년방송(www.dybs.or.kr)에 프로그램화된다. ※문의=(02)833-6006

강원도 평창에 마련된 환경캠프장 필립보 마을(원장=정현주 수녀)에서는 래프팅, 도자기 굽기, 환경강의, 멀티비젼을 이용한 별자리 강의와 관측, 감자 옥수수 캐기 등의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들은 사전 예약만 하면 당일 행사로도 가능하다.

※문의=(033)256-0665

■ 캠프 출발 전 안전점검 잊지마세요

여름행사를 준비하다 보면 프로그램 준비에 비해 소홀해지기 쉬운 것이 캠프장의 안전점검. 답사를 통해 시설물 현황과 안전 시설을 점검하지만 비전문가인 교사들이 꼼꼼하게 살펴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99년 씨랜드 참사 등 잇따른 대형사고로 공공시설이나 인가 받은 캠프장들은 관할 소방서와 구청 등의 안전 점검이 강화된 것이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사용자측의 철저한 점검과 안전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우선, 교사들은 정부의 허가를 받은 곳인지 재확인한 후 산재보험가입 유무, 시설보험, 프로그램 보험 가입유무를 점검해야하며 관리 책임자를 만나 전기, 소방, 배관설비 등 안전시설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또한 최종 답사 시 시설 점검에 관한 목록을 제작,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좋다. 안전 점검 표에는 소방시설 유무와 개수, 전기안전, 가스시설, 건축, 급식소의 위생상태, 자격증 갖춘 영양사 유무, 평수에 비례한 숙소별 수용인원, 냉방 및 난방시설, 수영장과 산 등 야외시설의 위험요소 유무 등의 목록을 넣어 체크한 후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특히 도보 성지순례나 농촌봉사활동 등 다른 형태의 여름행사를 준비하는 본당에서는 도로에서의 프로그램 운영이나 비인가 숙박시설 이용 등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밖에도 인솔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수칙과 환경보호를 위한 쓰레기 분리수거, 음식물 찌꺼기 처리 등에 관한 철저한 교육도 뒤따라야한다. 또 개인 당 1500원 안팎인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고 인근 병원의 위치파악도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