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외신종합】유엔 주재 교황청 대표인 디아뮈드 마틴 대주교는 국제사회가 「품위있는 노동」을 위해 「범지구적인 연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마틴 대주교는 6월 5일부터 1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노동기구(ILO) 제89차 회기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지난해 노동자들의 대희년에서 제시한 「품위있는 노동(Decent work)」의 개념을 인용해 이같이 강조하고 이는 『노동의 양 뿐만 아니라 인간 존엄성의 측면에서도 그렇다』고 말했다.
대주교는 『우리는 오늘날 생산의 결정적인 요소는 자본이 아니라 바로 인간 자체, 인간의 지식과 창조력, 혁신의 잠재력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대주교는 이어 『정당한 노동권이 부정되고 경제 정책상 노동자들이 만족할 만한 고용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 못하는 나라들에서는 이같은 관점이 정당성을 얻지 못할 수 있다』며 『그러나 그런 나라에서는 사회적인 안녕 역시 유지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마틴 대주교는 특히 강요된 노동의 비윤리성을 강조하고 그 대표적인 예로 어린이 노동자 문제를 지적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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