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생활성가 가수들의 역량을 모으고 폭넓은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사업단이 생겨났다.
생활성가 가수 유승훈(프란치스코·35), 권성일(미카엘.30), 이형진(가브리엘·33)씨 등 3인방이 결성한 「띠앗누리」가 바로 그것이다.
서울 신당동 중구유락복지관에 둥지를 튼 이들은 음악을 통한 문화복음화를 기치로 내걸고 가수발굴부터 음반제작, 공연, 홍보 및 유통까지 총체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나섰다.
생활성가가수들의 음반이 지속적으로 발매되고 신인가수들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지만, 인천생활음악연구소 외에는 교회내 체계적인 음반제작사나 기획사가 없어 생활성가 파급에 어려움을 겪어온 상태.
이같은 여건을 극복하고 다양한 가수들의 활동을 지원, 생활성가의 대중화와 활성화로 문화복음화를 한발짝 앞당기겠다는 것이 「띠앗누리」의 취지다.
최상의 녹음실과 기획실을 갖춘 「띠앗누리」는 신인가수, 작곡가 발굴, 기획음반 발매, 기존에 활동중인 생활성가 가수들의 음반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이들은 일반 공연과 아울러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캠프, 피정, 음악미사, 문화강좌 등으로 포괄적인 문화선교를 실시할 계획이다.
「띠앗누리」 대표 유승훈씨는 『일치라는 뜻을 담고 있는 「띠앗누리」의 이름대로 생활성가 가수들이 하나돼 결집된 실력으로 음악의 완성도를 한 차원 높이겠다』면서 『무엇보다 신앙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을 비롯해 중년층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씨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생활성가보급을 위해 녹음실을 구축하고 문화사업단 운영을 지원하는 등 큰 도움을 베풀어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띠앗누리」는 4월 28일 생활성가 가수 1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장 김홍진 신부 주례로 축복미사를 가졌다.
김홍진 신부는 미사강론을 통해 『음악을 통한 문화복음화를 위해 띠앗누리의 역할이 무엇보다 클 것』이라면서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나돼 가톨릭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젊은이들의 복음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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