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이 피폐해지고 우리 땅에서 나는 우리 농산물이 위기에 처해 있는 현실 속에서도 농촌과 농민을 살리기 위한 교회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90년대 초반부터 각 교구별로 설립되어온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를 중심으로 농촌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를 연결, 건강한 우리농산물 이용에 나서고 있다.
전화 주문에 따른 배달이나 각 본당에 개설된 생협, 상설매장, 주말장터 등을 통한 농산물의 구입은 특히 믿을만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장기 운송 과정에 따른 변질을 막기 위해 과다하게 농약을 친 수입 농산물에 유전자 조작 식품까지 나와 우리의 식탁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농본부에서 취급하는 식품은 매우 다양해 없는 것이 없을 정도이다. 쌀, 잡곡, 우리밀 등 곡식에서부터 버섯, 건나물, 김치, 두부, 콩나물, 기름, 야채, 천연조미료 등등 반찬거리와 조리용품은 물론 수박, 복숭아 등 과일에서부터 건강식품, 효소식품, 세제 등도 구비하고 있다. 가격도 일반 식품보다는 약간 비싸지만 다른 무공해 식품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이처럼 도시 소비자들이 믿을 만한 우리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경로는 우선 각 교구 우리농 물류센터, 그리고 교구 산하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본당 생협이나 생활공동체, 상설 매장, 주말 장터 등이다. 현재 전국 본당에 설치된 우리농산물 매장은 200여개를 헤아리는 것으로 추산된다.
회원 가입과 농산물 구입 방법은 교구별로 조금씩 상이하지만 회원 가입 후 전화 주문을 통한 배달이나 본당 매장을 들러 직접 구입하는 방법은 마찬가지이다.
서울대교구의 경우 우리농본부에 가입비 3천원과 함께 회원 예치금 3만원(1구좌) 이상을 납부하면 되고 예치금은 탈퇴할 때 돌려준다. 원하는 물품은 전화로 주문하고 일주일에 한 두 번 가정으로 배달된다. 우리농 농산물을 이용하는 소비자들과 이들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들은 생산지 방문, 먹거리 축제 등의 도?농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농촌살리기에 함께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하기도 한다.
※우리농본부 연락처
전국본부 (02)2635-6493
서울 (02)727-2275/6
춘천 (033)432-0974
대전 (042)626-3152
인천 (032)543-1231
수원 (031)254-4342
원주 (033)744-2341(가톨릭농민회)
대구 (053)474-0124
부산 (051)331-6735
청주 (043)256-9484
마산 (055)266-8230
안동 (054)843-0127
광주 (062)226-6179
전주 (063)285-4205
제주 (064)726-2717(제주 생협 물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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