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 3학년 어린이를 위한 동화. 친구들에게는 마음의 문을 닫고 토끼 인형에게만 마음을 쏟는 여자아이가 진정한 우정을 만나면서 변해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특히 우리나라 아동 문학에서는 다뤄지지 않은 필리핀 혼혈 어린이를 등장시킨 점이 눈길을 끈다.
낡은 분홍토끼는 지원이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자 하나뿐인 친구. 같은 반 친구들과 말을 하지 않는 지원이가 유일하게 마음을 털어놓는 상대다. 어느 날 분홍토끼와 닮은 별난 친구 서경이를 알게되고, 서경이의 우스꽝스런 말투와 남다른 가정 환경에 호기심을 갖던 지원이는 차츰 분홍 토끼를 닮은 서경이를 좋아하게 되는데….
〈조성자/남은미 그림/현암사/102쪽/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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