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가을바람이 느껴지는, 건강식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을 때다.
향긋한 쑥내음이 물씬 풍기는 쑥요리와 한방약재를 사용해 만든 오리고기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건강음식 가운데 하나. 가을나들이 차 춘천으로 나선 길이라면 소양호에서 10분 거리인 고은 쑥마을(대표=이유순.아녜스)을 찾아보자.
쑥마을이 자랑하는 주메뉴는 쑥만두전골과 한방오리. 쑥으로 빚은 손만두가 일품인 쑥만두전골은 만두의 쑥향기와 팽이버섯, 깻잎, 콩나물 등 야채로 우려낸 시원한 국물 맛 때문에 중.장년층은 물론 노인들에게 인기다. 무기질, 비타민, 단백질, 칼슘, 철분 등이 뛰어나 영양만점인데다 환절기 입맛을 돋구는 음식으로 으뜸인 쑥은 소화운동을 돕고 불순물을 제거해 현대인들의 건강음식으로 안성맞춤이다.
100% 자연산 쑥을 사용하는 쑥마을은 매년 봄철 춘천 대룡산, 구봉산 등지에서 1년치 쑥을 채취, 냉동시켜 사시사철 제공하고 있다.
또 보양식으로 많이 찾는 한방오리는 10여가지 한약재에 오리를 숙성시켜 담백하고 연한 고기 맛이 특징이다. 오리의 비린내가 없어 아이들까지도 맛있게 즐기는 쑥마을의 한방오리는 주방장의 숨겨놓은 조리법으로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보리쌈밥 또한 인기 메뉴로, 고향의 정취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일상에서 보리밥 먹기가 쉽지 않은 덕분에 최근 들어 보리밥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집에서 담근 토속 된장과 자연산 채소에 싸먹는 쌈밥도 입맛을 돋우는데에 좋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주방장의 철칙. 20년 베테랑 주방장의 손맛으로 할머니가 정성껏 마련해주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것 또한 쑥마을의 자랑이다.
곁가지 음식은 모두 무공해 자연산 채소로 도시에서는 손쉽게 맛볼 수 없는 각종 산나물이 풍부해 인스턴트나 조미료 입맛에 길들여진 도시사람들에게는 신선한 맛이다. 식후 내는 매실차 역시 쑥마을에서 직접 담근 차로, 맛있는 음식으로 가득 찬 위의 소화를 돕는다.
대룡산 자락 아래 위치한 쑥마을은 춘천 외곽도로를 타고 서울 방향으로 가다 효자동성당 곰실공소 팻말을 보고서 찾아 들어가면 된다. ※문의=(033)262-7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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