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신학도 정홍석씨가 펴낸 「하느님 나라의 신비」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하느님 나라로 가는 길을 평신도의 눈높이로 쉽게 설명한 책.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 겨자씨의 비유, 선한 포도원 주인의 비유 등 잘 알려진 일곱 가지 비유를 통해 하느님 나라를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각각의 비유를 「주님의 기도」 한 구절 한 구절과 맺어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또한 비유를 설명하는 방식도 성서 구절 하나 하나를 분석, 실생활의 예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성 아우구스티노나 등 영성의 대가들의 가르침을 제시하고 그것이 일상 안에서 어떻게 실천될 수 있는지 가르쳐주고 있다.
모태 신앙을 이어받았지만 세속적인 명예와 부를 추구하며 살던 저자는 어느 순간 하느님 체험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후 신학공부를 시작한 특이한 이력을 지닌 이. 그 때문인지 도표와 요약 등 글의 짜임이 하느님 나라로 가는 「참고서」 같은 느낌을 주는 이 책은 저자의 체험이 그대로 녹아 읽는 이들에게 생생하게 전해져 온다.
이영헌 신부는 『교회가 대중 속에 깊은 뿌리를 지닌 보편 교회로 자리 잡고 참된 복음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평신도들 가운데 탐구자가 양성되고 배출돼야 할 것』이라며 이 책을 추천했다.
<일과 놀이/215쪽/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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