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축제가 열린다.
화려한 듯 보이지만 바람결에 나부끼는 가녀린 꽃들에게서는 방황하는 인간의 영혼처럼 아련한 슬픔이 묻어난다.
「꽃」만 소재로 해서 그림을 그려온 서양화가 김세정(아가다·대구 계산본당)씨가 7월 3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최근 신작을 위주로 오일파스텔, 유화 30여점이 선보인다.
김씨의 작품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아름다운 색채감과 서정적인 분위기다. 작품 하나 하나에 화가이면서 시인이기도 한 김씨의 문학적 기질이 배여난다. 또 구도와 원근법을 초월해 자유롭게 대상들을 표현한 기법도 눈여겨볼만 하다.
김세정씨는 대구효성여대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국제 현대제주전, 새천년 밀레니엄 초대전 등 다수의 전시를 가졌다. 현재 한국 가톨릭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02)3430-8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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