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외신종합】 인간 배아를 보호하는 것과 약국에서 피임약 「모닝 필」을 팔지 않을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하는 두 가지 법안이 이탈리아 의회에서 합의에 도달했다.
이 법안 초안 중 인간 배아 보호에 관련된 법안은 56명의 의원들에 의해 발의됐으며 출생이 아니라 임신의 순간부터 법적 지위를 인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의회에 제출된 이 발의서는 『의원들은 수정된 존재를 사물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적 주체로 간주해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의 의미는 배아 사용에 대해 다국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배아의 법적인 지위를 인정함으로써 명백하게 배아의 생명권을 인정하고 유전자 조작과 관련된 다국적 기업들의 잘못된 시도를 근절하기 위한 것으로 간주된다.
또 다른 법안 초안은 약사들이 자신의 양심에 따라 먹는 낙태약의 일종인 「모닝 필」을 판매하지 않을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다.
한편 프랑스는 6월 20일 의학 분야에서 인간 유전자 조작을 금하는 법안 초안을 채택했다.
프랑스 리오넬 조스팽 내각은 질병 치료에 있어서 과학 기술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지지하는 선언을 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법안 초안을 채택했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인간 배아 조작에 대해 명백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으며 따라서 이번 법안 제의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이에 반해 영국은 의학 분야에서의 이러한 연구에 대해 합법화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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