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교 교수사제들을 비롯 성서를 전공한 수도자 평신도 숫자가 상당수에 이를 만큼 한국교회의 성서 연구는 이제 발전 일로에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적 흐름에 걸맞게 가톨릭 성서학회가 발족하게 된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회장으로써의 맡은 바 책임이 무겁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월24일 발족된 한국가톨릭성서학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김민수 신부 (광주가톨릭대교수). 김신부는 「내년 6월경 열릴 첫 정기총회때 까지 총회 준비 및 학술대회 준비에 역점이 두어져야 할 것 같다」고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밝히고 「특히 학술대회는 회원 성서학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방향을 결정하고 1회 총회 및 학술대회 라는 권위에 맞게 주제를 마련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또한 「그러한 자리를 통해 한국의 성서 연구 모델이 마련되고 점진적으로 발전될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는 기대를 보인다.
『성서학회 발기문에서도 명시된 것 처럼 성서학회는 성서학자들만의 계파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 차원을 넘어 하느님 말씀에 관심 가진 모든 사람들을 받아들여 그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말씀의 연구와 선포를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74년 사제품을 받은 김신부는 미국 세인트 폴 신학대학에서 신학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로마 교황청 성서대학에서 성서학을 전공, 성서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로마 울바노 대학의 성서학 박사과정을 수학했다. 81년부터 광주 가톨릭대에 재직해 온 김신부는 희랍어 히브리어 등을 강의했으며 93년 제11대 광주가톨릭대 학장 및 94년 광주가톨릭대학교 교명 개명후 첫 총장에 선출됐다. 재임을 거쳐 99년까지 총장직 수행.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