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드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모든 구성원들의 일치란 것을 절감했었습니다. 기도를 통해 교구민들의 열정을 확산시키면서 한 마음으로 매진할 때 성공적인 시노드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98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3년여에 걸친 시노드를 성공적으로 마친 프랑스 생드니 교구장 오영진 주교(프랑스명 : 올리비에 드 베랑제)는 성직자, 수도자, 신자들이 교회 안에서 각자의 직분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세상 속에서 주님의 사랑을 증거할 때 참다운 교회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6월 26일 방한해 28일 가톨릭대 성신 교정에서 서울대교구 사제단을 대상으로 시노드에 대한 강의<강연요지 9면>를 한 오주교는 이어 7월 2~13일까지 경북 칠곡군 동명 한티 피정의 집에서 대구대교구 사제단 피정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오주교는 1976년 프라도 사제회를 양성해달라는 김수환 추기경의 요청으로 한국에 와서 17년간 노동 사목분야에서 활동한 바 있다.
『한국교회가 가진 열정과 신심은 제가 이곳에서 활동하는 동안 참으로 놀랐던 부분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신자들의 신앙에 대한 열정을 잘 유지해나가면서 이들의 참여를 유도해나간다면 서울대교구의 시노드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주교는 또 이기주의, 물질주의 등으로 황폐해가는 이땅의 복음화와 정의 실현에 앞장서야 할 소명이 신앙인 각자에게 부여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연과 사제단 피정 지도에 이어 국내 노동 사목 관계자들과 잇달아 만난후 8월 4일 출국 예정인 오주교는 76년부터 93년까지 국내의 가난하고 소외된 노동자들을 위해 사목활동을 했으며, 이후 94년 로마 교황청 랑스 지부장을 거쳐 96년 주교로 서품돼서 현재 프랑스 생드니 교구장으로 봉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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