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 한결같은 이웃사랑과 변함없는 소신,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데 모든 정성과 힘을 쏟아 부은 추기경의 생애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만 3년만에 김 추기경의 전집을 완성한 김수환추기경전집편찬위원회 신치구 위원장(가톨릭신앙생활연구소장)은 『김 추기경에 대한 객관적인 역사적 평가를 위한 사료를 보호해야 할 사명감에 구상하게 됐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추기경과 교회가 한 역할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교회의 역할을 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집 출간 이면에는 어려움도 많았다』는 신 위원장은 『90년대 초 연구위원들이 김 추기경의 전집의 필요성이 제기, 자료를 요청했으나 뭐 대단한 일을 했다고 전집을 만드느냐며 극구 반대한 김 추기경에 의해 보류됐었다』고 전했다.
신 위원장은 『추기경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이 활동한 우리 현대사와 교회사를 정리하는 일이라는 간곡한 부탁과 98년 서울대교구장을 은퇴를 계기로 비로소 이뤄지게 됐다』고 술회했다. 그러나 『1970년 이전 자료가 없는 것이 못내 아쉽다』는 신 위원장은 『원고 하나 하나를 읽어 내려가면서 접한 깊은 신앙과 맑은 영성은 더 많은 존경심을 쌓게 만들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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