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사목자들은 청소년에 대한 이해, 청소년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 공동체 형성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서울대교구 교육국(국장=조군호 신부)주최, 본당 중·고등학생 사목부(지도=조재연 신부)주관으로 6월 25일부터 7월 13일까지 파주 예수마음 배움터에서 열리고 있는 「청소년 사목자를 위한 양성연수」에 초청된 인도 방갈로 살레시안 국립 센터 소장 펠릭스 코이카라(Felix Koikara)신부는 청소년 사목자가 갖춰야 할 자질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펠릭스 신부는 특히 청소년을 이해하는 능력에 대해 「to(청소년에게), with(청소년과 함께), by(청소년에 의한), for(청소년을 위한)」를 강조하며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for」위주의 사목은 청소년 사목에 대한 잘못된 이해』라고 말했다.
펠릭스 신부에 따르면 「to」는 청소년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며 「with」는 청소년을 받는 객체가 아닌 자신이 가진 달란트로 교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주체임을 인식하는 것, 「by」는 청소년 스스로 또래를 돕는 것이다.
또 「for」는 사목자들이 이해한 청소년들의 문제와 꿈, 희망을 교회와 사회 제도와 연결시켜 그 안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펠릭스 신부는 자신의 사목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은 그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가진 어른들과의 관계를 열망한다』며 『청소년 사목자들은 공동체 형성 욕구를 가진 나이의 청소년들에게 신뢰와 사랑이 바탕이 된 건강한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펠릭스 신부는 이를 위해서 청소년 사목자에게는 인간관계 운영기술, 긴장과 갈등을 푸는 방법, 기획 능력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청소년들은 짜여진 틀 속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 대한 체험을 갈망하고 있다』며『청소년 각자에게 의미 있는 전례가 되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전국의 청소년 담당 사제와 수도자, 교사 7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사목의 목적과 기술, 청소년 전례, 청소년을 가르치는 방법론, 청소년 리더양성, 공동체 형성의 기술 등을 강의하고 있는 펠릭스 신부는 『한국의 청소년 사목자들이 열의에 가득 차 청소년들을 돕기 위한 방법과 수단을 찾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울대교구 본당 중고등학생 사목부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못한 청소년 사목자들을 위해 펠릭스 코이카라 신부의 강의록이 포함된 녹음 테이프를 주문 판매한다.
※문의=(02)763-7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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