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최빈곤 국가인 차드에서 도바교구장으로 봉직하고 있는 미켈레 루소 주교가 한국교회에 선교사 파견과 물질적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6월 29일 방한했다. 오는 7월 10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인 미켈레 루소 주교는 이 기간동안 서울대교구 김옥균 주교, 강우일 주교 등을 예방한데 이어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와 한국외방 선교회 등 수도회·선교회관계자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주님 안에 한 신앙을 가진 한국교회와 우리 교구가 함께 협력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방문하게 됐습니다.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태리 꼼보니아니 선교회 소속인 루소 주교는 26년간 이곳에서 교구의 성장과 지역민들의 경제적 향상에 헌신해온 인물. 그는 오늘날 교회가 가난한 교회에 대한 물질적 나눔뿐 아니라 문화적 체험도 공유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고, 더욱이 아프리카 교회의 경우 이러한 도움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도바교구는 차드의 7개 교구 중 하나로 지난 1989년 3월 14일에 교구로 설정됐고, 루소 주교가 초대 교구장으로 임명됐다. 주민 수 29만7816명중 교우가 5만6544명인 이곳에는 현재 7개의 본당이 설립돼 있고, 앞으로 6개 본당이 더 신설될 예정이다. 또한 이 교구에는 6명의 캐나다 사제, 3명의 인도 사제 그리고 5명의 이태리 사제가 활동하고 있으며, 19명의 수도회 신부와 35명의 수녀들이 선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루소 주교는 특히 한국교회 신자들에게 적극적인 도움과 기도를 요청하면서 『주민들의 생활력 향상을 위해 각 본당마다 초등학교 수준의 학교 건립과 병원 건립을 추진중』이라고 밝히고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그나마 대부분 주민들이 기아와 질병에 허덕이고 있는 만큼 도바 교구가 희망하고 있는 이 사업에 뜻있는 신자들이 나눔을 실천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곳 주민들은 열악한 환경에 스스로 체념해서 자립할려는 의지가 부족합니다. 앞으로 이들의 자립심과 복음화를 위해 해야할 일이 산적해 있어 가능하다면 한국교회 많은 선교사들이 함께 이 일에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
※도움주실 분 = 한마음 한몸 운동본부 (02)727-2265, 한빛은행 454-005324-13-022 / 예금주 : 한마음 한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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