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의 50년 사제의 삶을 정리하는 전집 출간을 기념, 6월 27일 오후7시 서울 가톨릭대 성신교정에서 기념미사와 출판기념회가 개최됐다.
김 추기경과 주교단이 공동 집전한 축하미사에 이어진 출판기념회는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대표의 팔순(6월 28일)축하 헌주, 홍윤숙 시인의 축시, 김혜선씨의 축가, 기념품 증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신치구 소장의 전집편찬 경과보고와 전집 증정, 정진석 대주교와 모란디니 대주교, 강영훈 전 국무총리의 축사, 김 추기경 답사가 이어졌다.
이문희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말씀으로 사신 추기경님의 어록을 읽는 다는 것은 추기경님의 생각과 말이 육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그리스도와 함께 살면서 그리스도를 드러냈던 추기경님의 모습이 세상 사는 이들에게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답사에서 『50년 동안 부어주신 은총을 충분히 빛나지 못하게 한 죄가 많다』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남은 여생을 하느님 영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가톨릭신앙생활연구소가 주관하고 김수환 추기경 전집 편찬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출판기념회는 교황대사 조반니 바티스타 모란디니 대주교를 비롯 정진석 대주교, 이문희 대주교, 박정일 주교, 김옥균 주교, 장익 주교, 최덕기 주교, 장봉훈 주교, 최영수 주교 등 교회 인사와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 김명자 환경부 장관, 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 강영훈 전 국무총리, 장명수 한국일보 사장,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대거 참석,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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